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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당진 미분양 급감에 오히려 우려..왜?/데스크

◀앵커▶

당진지역 주택시장에서 최근 이상기류가

포착됐습니다.



대표적인 아파트 미분양 관리 지역인 당진에서 미분양 물량의 40%가 해소된 것인데, 물론

정부의 6.17 대책 이후 풍선효과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우선 분석되는데요



하지만 실수요가 아닌 투기수요가 몰려드는

조짐도 있어,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분양한 당진지역에서는 도심인

대덕동 신축 아파트



전체 480세대 가운데 310여 세대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었지만, 정부 6.17

부동산 대책 발표 뒤 모두 팔렸습니다.



송악읍의 한 아파트도 미분양 물량 160여

세대가 최근 한 달 사이 소진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5월 기준 천 800여 세대에

육박하던 당진의 미분양 물량은 이제

천 세대 남짓, 40% 넘게 줄었습니다.



인접 지역이자 같은 미분양 관리지역인

서산시가 같은 기간 10% 가량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고병권 기자]
"하지만, 당진시는 이런 현상을 반가워할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미분양 물량을 갭투자 등을 노린

수도권 전문 세력이 사들인 조짐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당진지역 아파트 분양사 관계자]

"투자 버스가 와서 다 가져갔어요. 경기권이나

거의 위쪽(수도권)에서 많이 오셔서 가져가셨어요."



실수요가 아니다 보니,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교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한건수 / 당진시 주택팀장] 
"향후 매매가 하락할 경우 갭투자자의

소유 아파트는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는 깡통주택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당진시는

미분양 관리지역을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실수요자들의 피해를 막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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