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 정권의 핵심 씽크탱크 수장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대전을 찾아
정책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달초부터 시작된 양 원장의 잇따른 지방행을
'총선용'이라 비판하던 야권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한솥밥을 먹던 사이의
만남은 시종 화기애애했습니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고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자치분권, 균형발전을 화두로 대화했습니다.
대전, 세종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과학기술의
상징이라고 추켜세우자, 허 시장은 세종시
성장이 대전의 현실적 어려움 이라며
당의 조정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대전·세종연구원과는 정책 협약을 체결하며
심부름꾼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비전들을 함께 공유해서 민주당의 중요한 정책으로, 예산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저희가 중간에 심부름 역할도 좀 하고"
양 원장의 최근 행보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연구원 측은 이번 협력은 비정치적 사안에 한정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재묵 원장/대전세종연구원]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지역의 문제를 볼 수 있을 것 같고, 방대한 전국적인 자료 같은 것들을 활용"
이달초부터 시작된 양 원장의 전국 순례에
자유한국당은 관권 선거,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비판적 시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전 방문을 놓고는
자칫 양 원장의 몸집 키우기만 도울 수 있다며
별다른 논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