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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토끼의 해..토끼 지명 22개/투데이

◀앵커▶

대전과 충남에는 또 토끼와 관련한 지명이

22곳이나 있습니다.



태안에는 고전 소설인 별주부전이 유래한

마을이 있고, 홍성에는 풍수지리학에서

명당으로 꼽는 이른바 '옥토망월형' 지형도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빠진 백사장에 바위 하나가

우뚝 서 있습니다.



고전 소설인 별주부전에서 토끼를 놓친 자라가

죄책감에 죽어서 변했다는 자라바위입니다.



별주부전의 배경지인 태안 별주부마을에는

자라바위와 토끼가 간을 숨겼다는 묘샘 등의

소설 속 여러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양창석 경기도 시흥시

"별주부전의 유래에 대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좋은 기운을 받으러 왔습니다."



태안 별주부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1월이 되면

우화 속 용왕에게 마을의 안녕을 비는

용왕제를 엽니다.


김용태 태안 별주부마을 해설사

"포구마다 어업을 하는 종사자들의

평안과 안녕을 빌고요. 각 어장에 종패가

많이 들어오라고..."



홍성군 금마면에는 톳골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고려 시대 최영 장군이 무예를 연마했다는

철마산을 중심으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풍수지리학에서 명당으로 꼽히는

이른바 '옥토망월형'입니다.



충남에서 이런 지형은 홍성과 공주와 논산 등에

예닐곱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헌 내포구비문학연구소장

"옥토끼가 산골짜기 안에서 자기 고향인

보름달을 바라보는 '옥토망월형'의 명당 터가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톳골'(로 불렸습니다.)"



홍성군 구항면의 퇴미산 정상에는

세수하러 온 산토끼가 물만 먹고 갔다던

동요 속 옹달샘, '옥토천'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토끼와 관련한 지명은 158개.



이 가운데 충남은 20개로

전국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많고,

대전에도 두 곳이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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