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집값 상승률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주택 공급은 지지부진한데요.
올 하반기에는 굵직한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집값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 용문동의 18만 여㎡ 부지.
2천7백여 가구가 들어설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애초 올해 3월에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보상 절차 등으로 미뤄지면서 하반기로
밀렸습니다.
류완희 용문동 1·2·3구역 주택재건축조합장
"철거가 85% 정도 완료된 상태이고,
9월 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늦어진다 하더라도 10월 초 중에는
분양이 완성되리라고 봅니다."
역시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탄방동 1구역, 숭어리샘 재건축 사업도
비슷한 시기에 분양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 시세 등을 고려해
3.3㎡당 1,500~2,000만 원 선이
예상되는데 분양가 심사가 변수입니다.
올해 대전 분양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곳 4천7백여 가구를 포함해
올 하반기 대전에서 예정된 주택 공급량은
2만 가구가 넘습니다.
대전시는 차질 없는 주택 공급을 위해
주택 건설 사업의 행정 절차를 줄였습니다.
도시와 교통, 건축 등 각 분야마다
개별적으로 이뤄진 심의 과정을 하나로
통합했고, 각종 규제도 완화했습니다.
이효식 대전시 주택건축과장
"처리 기간이 7개월 이상 단축될 경우에는
(건설 사업자의) 금융 비용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고요. 그리고, 분양 가격이
절감됩니다."
올 들어 대전시 집값 상승률은 7.21%로
인천과 경기에 이어 3번째로 높습니다.
대전시는 올해 3만 4천 가구를 비롯해
10년 안에 12만 9천 가구를 공급해
집값 안정을 꾀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