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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재정난에 시민 '불똥'/데스크

◀ 앵 커 ▶
역대급 세수 결손으로 재정난이 심각한
세종시 현안 사업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버스 무료화 정책이 폐기된 데 이어
공공 수영장 요금이 오르고
시립어린이도서관 사업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종시가 운영하는 공공 수영장입니다.

민간시설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지난해에만 5곳 수영장에 약 130만 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시는 최근 이용객들에게 사실상
요금 인상을 통보했습니다.

수영 강습을 받으면 하루 한 번 무료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자유수영은
유료화하고

평일 저녁에 1시간 일찍 문을 닫는 데다
휴무일도 격주 일요일에서 매주로 확대됩니다.

"세종시 내 공공 수영장 5곳 모두,
이르면 다음 달 부터 운영방식이 바뀌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경제적 부담이 느는 데다
직장인의 경우 퇴근 후나 휴일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세종시설관리공단 운영 수영장 이용객
"모든 운동은 자기 혼자 연습하는 시간이
굉장히 필요하잖아요. 건강 때문에 하는
거거든요. 매일 갈 수 있는 이 장점을 아예 없애는 거죠."

수영장 이용객들이 진행하는 운영방식 변경
반대 서명은 일주일 만에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종시는 시 예산이 줄면서 수영장 운영비도
지난해보다 10% 안팎씩 줄어 운영방식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합니다.

김선경/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체육시설과장
"(운영비 예산을) 넉넉하게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시행을 했으면 좋겠는데.
최대한 빨리 시행을 해야 요금이, 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니까.."

올해 착공 예정이었던 세종시립어린이도서관도 공사비 등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 재개 시점도 기약이 없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먼저 받아 놓은 국비 20억 원도
고스란히 반납하게 생겼습니다.

시 재정 운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버스 무료화 정책 폐기를 시작으로
일상 속 시민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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