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교사 피습 사건에 이어 SNS 등에
묻지마 살인을 모방한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자
기차역과 대형마트 등에는
전술 장갑차와 경찰 특공대가 배치됐습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에 침입해 교사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사전에 계획된 범행이었는지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피의자
"(왜 그러셨어요, 왜 칼로 찌른 겁니까?)
..."
법원은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고 입원을
권유받았지만, 치료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고등학교 재학 시절 피해 교사가
같은 고등학교에 근무한 것은 맞는데
담임을 맡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고등학교 재학 당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사실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앞서 마약과 음주 간이 검사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한편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집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모방이나 계획
범죄 여부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계획입니다.
교사 피습뿐 아니라 서울과 분당 등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자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습니다.
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 인파가 몰리는
기차역과 대형마트, 정부세종청사 등에
전술 장갑차와 경찰 특공대 등을 배치했습니다.
이와 함께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가짜뉴스에도
예외 없이 엄정 대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