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해 화학 물질을 다루는 곳에서
누출 사고가 나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누출 여부를 빨리 확인해 차단하는 것이
필수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적은 전력으로
미세한 누출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학 물질 누출 사고는 294건.
유해 화학 물질이 새어 나오면 현장 노동자는 물론, 인근 주민까지 피해를 보기 때문에
초기에 감지하고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장 배관에서 가스가 새어 나오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무선 센서가 가스 누출을 감지하고,
인공지능 서버에 신호를 보내자
모니터 그래프가 빨갛게 바뀌며 실시간으로
누출 사실을 알립니다.
이 기술은 기술은 배관에서 물질이 새어 나올 때 생기는 아주 작은 소리를 센서가 잡아내는
원리인데,
소리를 수십만배로 증폭시키기 때문에 소음이 심한 공간에서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박진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연구소장]
"우리가 일반적으로 들을 수 없는 미세한
누출 소리를 45만 배 이상으로 증폭해서
(감지합니다.)"
센서가 감지한 신호는 인공지능 서버로
보내지는데, 인공지능이 패턴을 분석해
누출 여부를 판단합니다.
[표철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SB융합연구단장]
"누출 신호의 패턴을 인공지능이 분석해서 그 인공지능에 의해 판단하게 되면 99% 이상의 정확도를 가집니다."
휴대전화 배터리와 비슷한 3천mAh의 전력만
있으면 1년 동안 가동할 수 있는데,
가격도 기존 감지기의 1/100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연구팀은 기술 이전과 현장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