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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세종도 A형 간염 위험수위

◀앵커▶


A형 간염 환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가장 발병률이 높은 대전에 이어 세종에서도 
확산 양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A형 간염 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무려 20배

넘게 늘어났는데,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A형 간염 급증 원인을 조개젓으로 지목했지만 세종의 경우는 감염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보건소



A형 간염 예방 백신을 맞으려는 시민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관내 환자가 증가하자 지난달부터 보건소에서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매일 수십 명씩 많게는 100명 넘게 찾을 때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  
"A형 간염이 유행인데, 항체가 없어서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니까 감염될까 봐 미리 예방하러

왔어요."


올해 세종시에서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3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명보다 20배 이상 많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률도 전국

최고인 대전 140.77명에 이어 117.13명으로

세종시가 두 번째로 높습니다.


[김태경/ 세종시 남부통합보건지소장] 
"20대 이전은 A형 간염 백신을 두 번 다 맞은 사람이 많습니다. 40대 이상은 A형 간염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 사람이 많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라는 것입니다.



대전의 경우 중국산 조개 젓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지만,



세종시는 2건의 집단발병 역학 조사에서

모두 불검출됐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예방백신과 개인위생을 강조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등 확산세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한기 / 세종시청 감염병 대응팀장] 
"예방접종을 했을 때 항체 면역력이 거의 100%에 가깝기 때문에 제일 예방하는 데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젓갈류 음식이나

마시는 물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겨울로 접어들기까지는 간염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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