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토요타 온다고 일장기 내걸어.../데스크

◀ 앵 커 ▶
충남 보령시에 자동차 전문인력 양성대학이
있는데 해당 대학이 토요타사 브랜드 체험
행사와 취업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교내
국기게양대에 일장기를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협업 관계인 일본의 토요타사
관계자 방문 행사에 맞춰 관례 차원에서
일장기를 내걸었다는 입장인데,

3·1절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부적절한 의전이라는 비판과 업무 협약을
맺은 국가를 존중하는 관례일 뿐이라는 댓글
등으로 대학생 커뮤니티안에서 논쟁이
뜨겁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보령의 아주자동차대학.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내걸려 있습니다.

어제 아주자동차대학에서는
토요타사 관계자가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와
차량시승을 하는 행사가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일장기가 게양된 겁니다.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익명 플랫폼에서는 행사가 있다고 해서 토요타 회사 로고 깃발
대신, 일장기를 게양하는 게 맞느냐는 글이
올라왔고 곧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주자동차대학 학생
"그 (일본) 국기에 대한 뭐라 할까 안 좋은
감정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학교로부터)
들은 게 없으니까 좀 황당스럽죠.”

반면, 큰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도 있었습니다.

아주자동차대학 학생
“뭐 이제 나라 간의 협업 이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대학 측은 4년 전 토요타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자동차 전문인력 양성과 해외 취업 등을 위해 꾸준히 협업해 왔다며,

행사 당일에는 일장기뿐 아니라 태극기와
학교기도 함께 게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종범 / 아주자동차대학 행정처장
“국내자동차 취업이 안되니까 외국자동차
회사에 취업을 많이 해야 되거든요. 잘
보인다고 그럴까요. 뭐 이렇게 좀 그 나라와
같이 좀 잘 하자 이런 차원에서..”

대학 측은 또, 해외 유명 자동차 회사와
우호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독일과 스웨덴,
핀란드 국기 등도 게양해 왔다며, 일본이라는 이유로 국기 게양에서 배제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