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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스포츠투데이]한화 호잉 20-20

◀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한화 호잉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위기의 남자에서 다시 복덩이로 떠오른 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리포트▶ 


한화 호잉이 올 시즌 117경기에서 18홈런 22도루를 기록 중입니다. 남은 27경기에서 홈런 2개를 더 때려내면 외국인 타자로는 역대 네 번째로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하게 됩니다. 한화 외국인 타자 중에선 제이 데이비스(1999~2000)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기록 달성을 위한 페이스는 좋습니다. 7월에 월간 타율 3할6푼1리로 고점을 찍은 호잉은 8월에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 4일 SK전부터 1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이 기간 3개의 홈런을 더 했습니다. 시즌 타율도 어느새 2할9푼3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공인구의 반발계수 조정으로 홈런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의 공격력을 유지한다면 20홈런의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잉은 KBO리그 진출 첫 해인 지난해 한화의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는데요. 3할이 넘는 타율(0.306)과 30홈런-100타점(110타점)을 달성하며 공·수·주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재계약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생각만큼 야구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부침을 겪었습니다. 4월 시작과 동시에 떨어진 타격감이 5월에 살아나는 듯했지만 얼마안가 슬럼프를 경험했는데요.

교체설까지 나오며 벼랑 끝에 섰던 호잉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이후 꾸준히 제 몫을 해내며 타격에서도 외야 수비에서도 팀의 첨병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의 비결’이라는 호잉이 20-20 클럽 가입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요.



◀앵커▶ 
승수 쌓기가 이렇게 힘이 들까요.

최하위 싸움을 하고 있는 한화가 지난주에 무 승에 그쳤는데요.

시즌 최종 승률 3할의 불명예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최근 상위권 팀의 승수 쌓기와 하위권 팀의 패수 쌓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리그 1위 SK는 지난주 최하위 경쟁 중인 롯데와 한화를 연달아 만나 모두 승리했는데요. 반대로 한화와 롯데는 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한화는 현재 5연패, 롯데는 지난 25일 1승을 거두기 전까지 7연패에 허덕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두 팀의 시즌 최종 승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9위 롯데의 승률은 3할7푼1리, 10위 한화는 3할7푼을 기록 중입니다.

리그 재미를 위한 하위권의 승률 마지노선인 4할을 넘지 못하고 있어 16년 만에 1위 팀과 최하위 팀의 경기차 기록이 경신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에 1위 현대와 최하위 롯데는 40.5경기 차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 시즌 1위 SK와 10위 한화는 34.5경기 차로 벌어져 있습니다.

한화와 롯데의 부진이 시즌 막바지에 더 깊어지면서 리그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관중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4년 연속 KBO 리그 800만 관중 돌파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팬들의 발길을 야구장으로 돌리는 데는 승리만큼 좋은 것이 없겠죠.

이상 스포츠투데이였습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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