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곳곳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6)까지, 많은 곳에는
150mm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말에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자체들도 각종 가을축제와
행사를 연기하는 등 비상입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구름대를 가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은 종일 흐린 가운데
곳곳에서 비가 내렸습니다.
서산시 갈산동에서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40대 운전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오후 들어
세종을 비롯한 부여와 공주 등
충남 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서산과 태안, 당진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6일까지 8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더 오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북상하고 있는 13호 태풍 링링은 서해를 따라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지역은
7일 새벽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이봉수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7일 새벽 3시부터 태풍의 위험반경에 들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때 서해안 지방에는 시속 120~160km의 강풍과 50~100mm, 많은 곳은 150mm의 비가.."
추석을 코앞에 두고 찾아온 가을장마와
태풍으로 농작물 수확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사과 주산지인
예산을 찾아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태안군 등 서해안 시군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연 가운데
대전시는 동주민센터에 있는 사이렌 시설을
이용해 사흘간 태풍 피해예방 주민 홍보 방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주말 태풍이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자체들은 이번 주로
예정됐던 행사들을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중구 오류동 마을 축제와
태평고을유등천 음악축제, 대덕구의
맥주페스티벌 등의 개최가 연기됐습니다.
[최형권 / 대전 태평2동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
"태풍이 오면 유등천에서 하게 되면 잘못하면 범람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주민 안전을 위해서 이것을 9월 18일로 옮겼습니다."
충남 예산에서는 올해 처음 열리는
예산황새축제와 서산 해미읍성 가요제 등의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