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대의 위기가 하루 이틀 된
얘기는 아니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 미달 사태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은 전문대 충원율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는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덕대는 올해 신입생 정원 가운데
5백 명 넘게 채우지 못했습니다.
충원율이 70%가 채 안 되고
결국 학과 13개를 없앴습니다.
대전에선 유일하게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돼
내년도 재정 지원은 물론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도 제한됩니다.
교육여건이 최소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이 내려진 건데,
충남에선 금강대가 포함됐습니다.
한영철 / 대덕대학교 기획처장(전화)
"신입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이라든가
그런 부분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전지역 전문대의 신입생
충원율은 71.8%, 1년 전보다 18% p 이상
줄었습니다. 전국에서도 가장 낮습니다.
충남 역시 70%대에 그쳤습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다른 대학이라고 사정이 크게 낫지
않습니다.
당장 다음 달(6)부터 진행될
재정지원 평가에 대학들이 목을 매는
이유입니다.
최종 지원 결정은 오는 8월 나옵니다.
김태동 / 한남대학교 기획처장
"포스트 링크 사업이라든가 여러 가지
국책사업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됩니다.
5월 27일까지 보고서를 내야 되는 상황이라서
무척 분주하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방대의 위기가 거론된 지 10년이
훨씬 지나면서 위기는 현실이 되고 있고
대학 간 공유 등 새로운 교육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