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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화번호 대신 'QR코드'..우려도/데스크

◀ 앵 커 ▶
차에 비상 연락처를 남겨놓으면서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최근 대전시가 전화번호 대신
개별 QR코드로 운전자와 연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불편함과 우려도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차된 차량 대부분 앞 유리창에
운전자 전화번호가 남겨져 있습니다.

차량 이동이나 접촉 사고 등
운전자와 연락이 필요한 때를 대비해
남겨두는 건데,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큽니다.

운전자
"요새는 임시번호 그런 걸로도 많이 표시해 놓는다고 하더라고요. 개인 정보 유출 문제가 있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생기니까, 지금은 그걸(전화번호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런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대전시가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주차안심번호 누리집에서 차량번호 등을 입력해 회원가입을 한 뒤 개인별 QR코드를 받아
전화번호를 대체하는 겁니다.

"제 정보로 발급받은 QR코드입니다.
이렇게 차 유리창에 붙이기만 하면 간단하게
전화번호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와 연락이 필요할 때 QR코드를 인식하면 차량 이동 요청이나 피해 상황 알림을 선택해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데, 이때 발신번호도 대표번호로 표시됩니다.

개인정보 악용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가 크지만
이마저도 범죄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QR코드 위에 가짜 QR코드를 바꿔치기해
악성링크로 유도한 뒤, 개인정보 등을 빼가는
신종 사기 수법, 이른바 큐싱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문자 발송만 가능한 점도 문제입니다.

강승규/대전시 운송주차과 주차관리팀장
"문자와 전화로 통화할 수 있는 대표번호를
적용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저희들 예산상 또 문제가 있어서
그게 반영이 안 됐습니다."

대전시는 서비스 시작 일주일 만에 5백 명의
시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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