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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전에서 격돌..충청대망론 재점화?/데스크

◀앵커▶

여야를 막론하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충청권 구애가 시작됐습니다.



야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에선 지역 유일한 대선 후보인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청대망론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첫 공개 일정으로

택한 곳은 국립대전현충원이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천안함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차례로 둘러보며 잠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꽃다운 나이에 순국하신 분들..."



윤 전 총장의 대전현충원 참배는

안보 가치를 앞세워 보수층의 지지를 얻고,

충청권에서 자신의 지지 기반을 닦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윤 전 총장도 자신의 뿌리는 충청이라고

거듭 강조했고 충청대망론은 지역민의

정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5백 년 전부터 저희 부친, 또 사촌들까지

뿌리는 충남에 있기 때문에 아마 많은

충청인들께서 그렇게 생각을 해주시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카이스트에 이어

예정에 없던 탈원전 비판 토론회에

참석하며 정책 행보를 병행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대전 지역 일정을

20~30대와 함께 하며, 청년층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청년 세대가 많은 좌절과 방황을 하고 있고,

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데 기성세대가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여당도 충청권을 향한 구애를 펼쳤습니다.



여권의 충청 대선 주자인 양승조 충남지사가

오는 11일, 당내 예비경선을 앞둔 가운데

민주당은 대선 승리를 위해 충청권의 지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이

탄생한 데 결정적 역할한 것도 대전, 충청의

선택이었습니다. 행정수도와 균형 발전,

지역 발전도 저희 민주당이 함께

해가겠습니다."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서

역대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을

향한 여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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