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수도권발 코로나 재확산이
지역에서는 대전과 천안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데 정작 천안시는 코로나 관련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
가장 관심이 많은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지
않은건데, 국민청원까지 등장하고서야 뒤늦게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시 홈페이지 코로나19 관련 정보란입니다.
확진자 이동 경로를 검색하자,
읍·면·동 행정 구역과 업종까지만
표시되고 상호명이 없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얼마나 머물렀는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확진자 동선을 시간대 별로 자세히 공개하는
대전과는 차이가 큽니다.
결국 코로나19 정보공개가 미흡해 알권리를
침해당해 하루하루가 불안하다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고 천안시민이 2천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천안시는 확진자 이동 동선에서 접촉자가
모두 파악됐을 경우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고를 충실히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고병권 기자]
"하지만, 접촉자를 모두 파악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선제적 정보 공개가 방역에 더 도움이 된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빗발치는 항의에 천안시장은 결국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박상돈 / 천안시장]
"코로나 19확산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확실한
대응과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하여 확진자의
투명한 동선 공개를 보다 확대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지역 재확산 추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아산시는 역학조사관 4명을 새로
임명했고, 천안시도 의사 면허를 보유한
역학조사관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지자체들이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