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돕기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긴급 재난지원금과 별개로 대전시와 충남도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각 지자체가 받기
시작했습니다.
접수 첫날 콜센터마다 문의가 폭주했고
온라인 신청 서버엔 시작하자마자 수천명이
접속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지자체마다 신청이나 지급방식이 다소 다른데,
이르면 다음 주부터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성군이 마련한 충남형 재난기본소득 신청
접수창구.
이른 시간에도 서류를 챙겨나온 사람들이
속속 들어섭니다.
[자영업자]
"폐업 신고해서 여기서 조금 돈 준다고 해서
왔어요. 생활비 해야죠. 내가 노니까.
없는 것보다 낫지 않겠어요? 차비, 교통비는
나오겠지."
아직 신청 절차나 자격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곳곳에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현숙/ 소규모 찻집 운영]
"카드 체크기가 없어요. 매출이 증빙이 될 게
없는 거예요. 이런 이런 사람은 안 된다고
했으면 우리가 이걸 시간 뺏겨 가면서 이렇게
오지도 않았을 것 아니에요."
대전시도
'대전형 긴급재난 생계지원금' 신청을
온라인으로 접수하기 시작했는데 수천 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시작부터 접속자가
몰렸습니다.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17만 가구에 가구 당 최대 70만 원을 선불카드로 지급하는데 오는
20일부터는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접수합니다.
오는 24일까지 시군 별로 온라인 또는
창구 접수를 진행하는 충남은 지난해
매출이 3억 원 미만이고 지난달(3)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과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즉 4인 가족 기준
소득이 379만 원 정도인 가구 가운데 올해
2~3월 중 실직했거나 무급 휴업·휴직한 강사 등 특수형태 근로자와 프리랜서 등 15만 명을
지원합니다.
가구 당 100만 원씩, 현금으로 주지만
천안시 등 일부 시군은 지역화폐를 병행
지급하는데 이르면 다음 주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이게 접수를 완료하고 나서 지급하는 게
아니라 접수해서 심사가 되면 바로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최소한 4월 말까지는 대부분은
집행될 수 있도록..."
충남도는 또 농어민 수당지급도 다음 달(5)로 앞당겨 농가당 45만 원씩 우선 지급합니다.
세종시는 총선 이후 지급이 예상되는
정부 긴급 재난지원금에 투입할 시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체적으로 계획했던
긴급 재난생계비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