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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또 끼임사고..폐기물 업체서 60대 숨져/데스크

◀앵커▶

공주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60대 노동자가 대형 골재 파쇄기에 끼여

숨졌습니다.



원래 2인 1조로 일을 하는데,

동료가 다른 작업을 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충남 공주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



야외 작업장에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가

어지럽게 교차돼 지나갑니다.



구조물 옆에는 건설 폐기물이 쌓여 있습니다.



어제 오전 8시쯤

이곳에서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 끝에 있는 골재 파쇄기에

끼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업체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업체는

해당 공정 외에도 모든 작업을 중지했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본 작업 전에 기계를 시운전하는 동안

컨베이어 벨트로 옮겨지는 골재에서

이물질을 골라내는 작업을

혼자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2인 1조로 하는 작업이지만,

사고 당시 동료는 다른 일을 하러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유가족

"왜 그때 하필이면 2인 1조인데 아버지는

컨베이어 위에 한 분은 (다른 곳에) 밑에

기름칠을 하러 갔는지도 궁금하고..."



현장 CCTV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작동을 멈춘 컨베이어 벨트 위에

이 남성이 올라간 뒤,



컨베이어가 갑자기 다시 움직이면서

넘어지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업장으로 돌아온 동료가

1시간 만에 이 노동자를 발견했지만

전신을 크게 다쳐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

"(응급조치) 못했죠. 경찰한테 인계만 했죠.

그냥 현장에서"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컨베이어 벨트 작동에 문제가 있었는지,

또 노동자가 왜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갔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측의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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