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만으로도 벅찬데, 호흡기 질환
주범 미세먼지까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 상태가 '나쁨' 수준을 보였는데요,
주말인 내일도 공기가 탁할 전망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천안 시청 주변 상공입니다.
희뿌연 미세먼지가 가득 끼면서 고층 아파트가
윤곽만 흐릿하게 보입니다.
강추위에 잠잠하던 미세먼지가 날씨가 다소
풀리면서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도심 속 공원에는 평소보다 산책하는 인원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제순 / 천안시 다가동
"미세먼지 나쁜 날은 대개 안 나오는데, 안 나오면 찝찝해. 그래서 마스크 두 개 쓰고 한
시간 반 정도 운동하고 가요."
천안과 아산 등의 서북부 지역이 심해
이들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인 세제곱미터당 75 마이크로그램을
넘겼습니다.
보다 입자가 큰 미세먼지는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서
외출이 제한되는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환경부는 대기 정체로 외부 유입 먼지와
국내 발생 먼지가 쌓이고 있다며,
주말인 내일도 대기 상태가 계속 나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요일부터는 추위가 다시 찾아오면서,
미세먼지도 걷힐 전망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