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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논란 속 홍범도 장군 추모식/데스크

◀ 앵 커 ▶
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하기로 하면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논란 속에 오늘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홍범도 장군의 순국 80주기를 맞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양에서 태어난 홍범도 장군은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의병을 일으켰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홍 장군은 1943년, 지금의 카자흐스탄에서
숨을 거뒀고, 78년 만인 지난 2021년,
홍 장군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됐습니다.

최근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이
공산주의에 참여했다는 이력을 들어
교내에 있는 흉상을 외부로 옮기기로 하면서
갑론을박이 시작됐습니다.

첨예한 논란 속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홍범도 장군의
순국 80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육사가 흉상 이전과 독립영웅실
철거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우원식 /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군의 뿌리는 의병 전쟁으로부터 시작한 독립군, 광복군의 정신입니다. 그것을 논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추모사에서 홍범도 장군의 업적을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박 장관은 홍범도 장군과 같은 독립유공자를
최고로 예우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박민식 / 국가보훈부 장관
"독립전쟁사에 아주 빛나는 별과 같은 존재고, 아시다시피 독립 유공자임에는 의심이 없지 않습니까. 독립유공자죠. 국가보훈부에서 최고로 예우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행사 도중 장군의 흉상 이전에 반대하는
한 시민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뒤로 돌려놨다가 원상 복귀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는 이번 주말까지
대전과 서울, 광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홍범도 장군의 추모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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