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속 발생하면서, 이제 지역사회 감염은
시간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주요 관문인 역과 터미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대응 수준을
강화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이 아닌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집회나 행사 등의 관리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도 대전
주요 역과 터미널에 열감지 카메라가 없다는
대전MBC 보도 이후, 대전시가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대전역과 서대전역, 복합터미널에 열감지
카메라 넉대를 설치하고 발열이 체크될 경우
선별진료소로 안내해 진료 상담을 받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최춘복 / 대전복합터미널 영업본부장]
"타지역이나 특히 공항에서 들어오는 손님들에
대해서 고열 환자를 조기에 식별해서 조치할
수 있도록 열감지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방역체계는 여전히 구멍이 많습니다.
공공기관 행사나 축제 등은 취소됐다지만
개인이나 민간단체들의 행사나 집회는 버젓이
열리고 있습니다.
[대전시 관계자]
"집회 같은 경우는 참 어떻게 보면 난감한 것
같아요, 저희들도. (막을 수 있는)강제성이
없다 보니까."
특히 개강 시기가 다가오면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귀국할 경우 1인 1실 원칙을
지키면서 이들을 수용할 기숙사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본격적인 지역사회 감염 확산
국면에서 지금까지 환자를 담당해 온 보건소와
일부 의료기관만으로는 감당이 어려울 수
있다며 될 수 있는 한 신속하게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