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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장우 "판교라인 대전까지 내리겠다"/데스크

◀앵커▶

한때 153만 명을 넘어섰던 대전의 인구,

계속 줄어 최근 145만 명 아래로 무너졌습니다.



특히, 일자리와 생활 여건을 이유로

수도권 이남으로 내려오지 않는

이른바 '판교라인', '남방한계선'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요.



이장우 대전시장이 청년들 발길을

대전으로 이끌기 위해 일자리 확대와

주거 지원 등 대책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업 경영부터 창업 컨설팅까지 돕는

대전의 한 기업.



열 명 남짓인 회사 직원을 채용할 때마다

비수도권이라는 난관에 부딪히기 일쑤입니다.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으로 오길 꺼려하고,



동시에 구직에 나선 지역 청년들도

경력이 쌓이면 수도권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송지환/대전지역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거기(수도권) 있는 친구들 데리고 오는 거는 지역에 있는 친구들 열 명을 뽑는 게 오히려 쉽다는 표현을 해요. 경력이 없는 친구들을 잘 트레이닝해서 키워놓으면 이제 '수도권으로 올라가 보겠다, 기회가 생겼다'라고 해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요."



일자리와 생활 여건, 서울과의 거리를 이유로

사무직과 IT 인력은

경기도 성남까지 내려온다고 해서 '판교라인',



생산직의 경우, 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이 위치한 천안과 아산까지가

이른바 '남방한계선'으로 불립니다.


 가뜩이나 출생률이 낮아지는 상황에

이런 경향이 더해져 대전의 청년 인구는

지난 2011년 35만여 명에서

지난해 31만 명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인구가 빠져나간 지역을 봐도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세종시를 빼면

서울과 경기도로의 유출이 5천 명에 달합니다.



취임 전부터 인구 감소 위기를 강조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가장 큰 원인이 일자리라며

기업 유치를 최우선 대책으로 내놓았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여러 가지 절차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간소화해서 신속하게 산업용지를 구축하고 거기에 정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이.."



지난 2013년 153만 명을 넘어섰던

대전의 인구는 지난 4월 145만 명까지 무너지며

20년 전 수준으로 퇴보한 상황.



대전시는 올해부터 1인 청년 가구에

월세를 지원하기 시작한 세종시처럼

내년에 5천 명 규모의 월세 지원에 나서고,

여가를 즐길 문화 기반을 확대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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