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역 경제도 점차 위축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의 장·차관들이 지역의 경제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한 교민의 임시생활시설이 마련된 아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관광객이
2/3가량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주말, 아산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상인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시장 상인 / 문재인 대통령(지난 9일)]
"온양 울게 생겼어요 진짜. / 점점 안 좋아진 거예요. 아니면 이번에 신종 코로나 (때문인가요?) / 아니에요. 너무 안 좋아졌어요. 더 안 좋아졌어요."
대통령 방문 이틀 만에 같은 시장을 찾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경영안정 자금과 세제 지원 등을
요구한 지역 상인들에게 천억 원 대의
정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금난, 이것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 경영안정자금 2백억 원,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준비했거든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원지도
신종 감염병의 유행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대전 오월드도 관람객과 놀이기구, 시설 방역을 강화했지만, 이 달 들어 절반가량 관람객
수가 줄었습니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행사 취소 등으로 피해를 본 문화체육계에
실효성 있는 도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관광기금 특별 융자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담보 문제라든지 상환 유예 등 다각적인 방안이 대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문체부에서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도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아 관람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