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
시원한 바다나 계곡 등으로
휴가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최근 해안가 차량 침수나
물놀이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나란히 세워진
SUV 차량 두 대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차를 대고 잠을 자는
이른바 차박을 하고 아침에 깨보니
물이 바퀴까지 차오른 겁니다.
부랴부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조금만 늦게 알아챘다면
물이 차 안까지 들어찰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인근 항구에서도
경사로에 차를 세워두고 주변 관광을
하고 온 사이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 보니
뭍이라 생각한 곳도 금세
물이 차오르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지민/평택해양경찰서 당진파출소
"도착하셨을 당시에는 이렇게 해안가에
물이 없기 때문에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아예 이제 텐트나 차량을 다 위치를 잡아서
설치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물이 차오르는
경우에는 급하고 빠르게 차오르기 때문에.."
침수 사고를 피하기 위해선
차를 주차하기 전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만조와 간조 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침수돼 갇혔다면 차량 옆유리의
모서리 부분을 강하게 때려 깨뜨리고
탈출해야 합니다.
조신행/당진소방서 119 구조구급 센터장
"창문을 타격할 수 있는 물건이 없거나
시간이 부족할 경우 차 안에 물이 더
들어오길 기다렸다가 차량 내외부의 수위
차이가 30cm 이내일 때 쉽게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전의 한 유원지에서
친구들과 물놀이하던 10대가 물에 빠져
숨졌고 금산에선 다슬기를 잡던
60대가 물에 빠져 변을 당했습니다.
계곡이나 하천은 바닥 굴곡이 심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많고,
특히 하천의 다리 기둥 아래는
물살에 바닥이 파여 깊은 곳이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또 물놀이 위험·금지구역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고 구명조끼 상시
착용 같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