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4명의 꽃다운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오늘로 6주기를 맞았습니다.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수많은 목숨을
잃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왜 없는지, 국가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여전히 궁금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4월 16일.
사람들은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던 배 한 척을
하릴없이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304명의 목숨이 스러졌습니다.
그날 이후 4월은 예전의 4월과 달라졌습니다.
[최하나 대전시 용문동]
"아직까지 그날의 뉴스라든지 기사 같은 경우에 생생하게 기억에 남거든요. 비슷한 또래의 남동생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
6년이 흘렀지만, 참사의 진상규명도, 책임자의 처벌도 더디기만 합니다.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아이들과 희생자들이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낸 촛불정부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책임을 완수하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는 것을 국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월호 피해자를 돕기 위해 발의된 세월호
피해지원 특별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4년 동안
잠자고 있습니다.
일부 정치인들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향해
여전히 조롱과 막말도 내뱉었고,
세월호 진상 규명이라는 해묵은 과제는
다시 21대 국회의 몫으로 넘겨졌습니다.
다시 찾아온 4월.
우리는 여전히 그날을 기억해야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주희연 대학생]
"아직 국민들이 많이 기억하고, 많이 응원하고 있으니까 조금 더 힘내셔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