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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심뇌혈관질환 미세먼지에 취약/리포트

◀앵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사망자 수가 증가합니다.



그런데 기온 변화와 더불어 미세먼지도

심뇌혈관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대기질이 나쁜 겨울철, 기저질환이 있거나 노약자의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0대 김광정 씨는 최근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가슴에 통증을 느껴 119에 신고해

병원을 찾았는데, 일찍 병원에 도착한 덕에

위험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김광정 / 금산군 금산읍] 
"당시에 가슴이 저리고 식은땀도 나고

견디기 힘들어서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오게 됐어요."



최근 10년동안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8만7천여 명.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월에 가장 많고,

일교차가 큰 3월까지는 환자수가 증가합니다.



[김광연기자]
"특히 미세먼지도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요즘과 같이 공기질이 좋지 않은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영훈 /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최근 미세먼지가) 심뇌혈관질환뿐만이 아니고

부정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이 되고

있습니다. 농도와 노출 시간과의 상관관계도

다 보고가 되고 있고.."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이

10년간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환경지수가 '나쁨' 수준일 때 '좋음'

수준일 때에 비해 협심증 발병위험률이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1세제곱미터 당

평균 20마이크로그램씩 증가하면 협심증

발병위험률도 4%씩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성과 65살 이상 고령자, 고혈압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에 따른 협심증 위험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 고위험군은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등 더 주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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