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천안과 아산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추가 발생해 충남의 환자 수는 50명을
넘겼습니다.
특히, 천안 21세기병원의 의료진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천안에서는 또, 첫 10대 환자가 나온 가운데
자치단체마다 종교 활동 자제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 21세기병원 간호조무사인 30살 A 씨는
그제(27) 발열 증세가 나타났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21세기병원 원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진과 환자의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진건데,
천안시는 이 병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천안에서는 또, 확진 환자의 13살 아들이
지역 첫 코로나19 10대 환자로 발생하는 등
충남에서만 추가 환자 16명이 나왔습니다.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로 지목된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긴급 방역과 함께 내일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대전과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은 긴급 담화를
통해, 종교 행사 중단을 호소하고, 코로나19
긴급 경제대책을 약속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비, 각종 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방역을 지원하며, 서민 경제를 위한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하겠습니다."
허 시장은 또, 대구 일반 질환 중증환자의
대전 수용계획 의사를 밝혔지만, 대전의
추가 확진 우려에 따라 대구 코로나19 환자의 수용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전의 11번째 확진 환자가 다녀간
교회 2곳은 자진 폐쇄되는 등 이번 주말
종교시설은 대부분 한산한 모습입니다.
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급증한
대전시와 천안시는 차 안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접수에서부터 검체 채취까지 한 번에 해서 의료인과 검사인의 접촉을 최소화함으로 인해서 시간을 단축하고"
지역별 코로나19 환자 수는
대전 13명, 세종 1명, 충남은 53명을
기록한 가운데, 의료진이 감염된 천안 21세기
병원은 코호트 격리 여부가 검토 중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
화면제공 : 김점식(촬영요원)·천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