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은
80~90대에서 잇따라 돌파 감염이
확인돼 걱정이 큽니다.
이 때문에 천안지역 경로당이 다시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당진에선 일정 규모 이상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장은
모두 선제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안 성환읍의 한 경로당입니다.
지난 12일 경로당 회원인 80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사흘 새 어르신 5명이 확진됐습니다.
관련 연쇄감염까지 하면 확진자는
20명이 넘습니다.
"확진된 노인들은 모두 80~90대의 고령층으로,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천안시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740여 곳 경로당을 다시 모두
폐쇄했습니다.
지난 3월 경로당 운영을 재개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정은숙 / 천안시 노인정책팀장
"주사를 맞았더라도 위험성이 내재하고 있어서
저희가 선제적으로 막은 것입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지역 65살 대부분이 2차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외출을 삼가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노인회 성환분회 관계자
"(회원들이) 집에서 다 꼼짝을 못 하고
있어요. 어디 다니지도 못 하고. 무슨
부작용이 (돌파 감염)이 있을까 봐 꼼짝을
못 하고 있어요."
천안시는 성환읍 3곳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고령층의 자발적 검사를
유도하는 한편,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한편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당진에서는
외국인을 50명 이상 고용한 모든 사업장에는
다음 주까지 선제검사를 받도록 요청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