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통 미술 전시회는 아름다운 그림이나 조각을
눈으로 감상하기 마련이죠.
대전에서 미술 작품을 듣고 느끼며,
관람객이 직접 만들어갈 수 있는 전시회가
개막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쾌한 선율과 어우러진 영상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인공지능 피아니스트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작품의 역동성을 더합니다.
카메라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관람객의 모습은
반가우면서도 생소한 재미를 선사하고,
관람객의 움직임은 마치 게임 캐릭터처럼
영상에 재현되고, 이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갑니다.
[반성훈 미디어 아티스트]
"사람의 몸동작이 어떤 동작을 취하고 있는가를 모션 캡처 기술을 이용해서 그 사람의 동작을 따라 하는 아바타를 생성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티스트의 마임으로
구현되는 조각은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카메라 앞을 지날 때마다 실시간으로 표현되는
관람객의 움직임은 텅 빈 벽면을 자유롭게
수놓습니다.
[김선민 우송대 유아교육과 1학년]
"일반 전시와 다르게 미술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만들어가는 게 재미있었어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특별전,
'어떻게 볼 것인가'는 세계 8개 나라 작가들의
관람객 몰입형 작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이보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시각뿐만 아니라 오감을 사용해서 전방위적으로 살펴보는 몰입형 아트이기 때문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주요 작가들이 참석해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논의하는 학술 행사,
콜로키움이 열리며 전시회는 내년 1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