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에서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공장 직원들이 무더기로
확진됐는데, 대부분 대전과 공주 등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어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27)부터는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누구나 당일에 예약해 맞을 수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식품 가공 공장.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이 공장의 30대 직원이
어제(25)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동료 직원 9명이 잇달아 감염됐습니다.
남궁호 세종시 보건복지국장
"감기 몸살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은 후에
5월 25일 최종 확진되었고, 그날 이후로
직원들 사이에서도 전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나온 확진자의 대부분은
대전과 공주 등 인접 지역에 살고 있어
자칫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직원 확진자 10명 가운데 공장 기숙사에 사는
1명을 뺀 9명이 자택에서 출퇴근했는데,
대전에 사는 직원의 가족도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공장 직원 백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역학 조사를 벌여 최초 감염 경로를 찾고
있습니다.
또, 대전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 일하는
직원 5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감염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 740여 명이
진단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접종 동의자의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가운데
내일부터 65살에서 74살 미만
고령층의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됩니다.
또, 내일 오후 1시부터 가까운 병원에서
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네이버와
카카오 앱으로 조회하고 예약해 당일에
접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접종 예약을
한 사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권하지 않는
30살 미만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본인이 백신 맞을 수 있는 순번이나 계획이
없는데 이번에 우선으로 접종하고 싶다는
분들은 활용해서 접종하시면 될 겁니다."
방역당국은 접종 시기를 놓치면
접종 순서가 마지막으로 밀리고,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도 없다며,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