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지역 요양병원 6곳을 중심으로
환자와 종사자 등 130명 넘게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전의 하루 확진자 수도 166명으로
IM 선교회 집단감염 당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청 선별검사소가 검사받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주변까지 긴 줄이 에워쌌습니다.
어제(투: 그제) 하루 확진자 166명,
대전 하루 확진자 수로는 역대 가장
많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무더기 감염이
나왔습니다.
6개 요양시설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13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달 30일
시설 정기검사에서 요양병원 종사자가
확진되자 방역당국이 요양시설 179곳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하면서 확인됐습니다.
많은 곳은 3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시설 인원의 20%에 육박합니다.
대부분 백신 2차나 추가 접종까지
마치고도 감염된 돌파 감염인데
별다른 증상이 없어 길게는 일주일 동안
확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한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요양보호사들끼리 어떤 모임이 있었는지,
또는 그분들끼리 병원을 다니면서
요양보호를 했는지 그 여부에 대해서
지금 조사를 하는 중입니다."
대전시는 이들 요양시설을 동일집단
격리하는 한편 종사자는 주 2회 PCR검사와
나머지 5일은 출근 즉시 신속항원
진단검사를, 입소자는 주 1회 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임종을 제외한 요양시설
면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치료할 중증 병상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시는 또 자치구, 교육청, 경찰청과 합동으로
연말까지 모임 인원과 방역 패스 이행 여부 등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