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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주당 압승, 당정 강력 추진력 기대/데스크

◀앵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과 세종은

여당이 석권했죠. 이로써 코로나19 극복과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현안에 당정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충남에서는 통합당 현역의원들이 수성에

성공하며, 견제와 균형을 이뤘지만 혁신도시

유치 공약 등을 놓고 지역간 조율 문제가

불거질 조짐입니다.



이번 선거 판세와 향후 충청 정가,

조형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7석, 세종 2석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습니다.



대전은 특히 2004년 탄핵 정국 이후

16년 만에 여당의 전석 석권이었고,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과 도시의 자족성 확립을 위한

집권 여당의 역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코로나19 위기감 확산과 정부와 집권 여당

대처에 대한 평가는 선거 내내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했는데, 결국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은 원도심 지역 야당 현역의원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는데, 출구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와 어느 때보다 참여율이 높았던

사전투표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전과 세종은 당정이 모두 여당 시장과

의원들로 구성돼, 혁신도시 유치와 국회 분원

이전 등 각종 현안에서 일치된 강력한

추진력이 기대됩니다.



예산 배정이나 중앙정부와의 협업 사업에서도

원활한 가교 역할이 기대되지만,

반면 견제와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충남은 11석 가운데 민주당이 과반인 6석을

차지했지만, 내륙과 서해안 벨트 등 전통적인 보수 텃밭에서는 야당 현역의원들이

모두 수성에 성공해 균형을 이뤘습니다.



당선인들은 저마다 혁신도시 유치 관련 공약을 내걸어 입지를 놓고 지역간 조율 문제도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진석 당선인/ 미래통합당 공주부여청양] 
"혁신도시 지정이 되면, 수도권의 공공기관

이전을 충남으로 유치하는 것이

제1공약입니다."



[홍문표 당선인/ 미래통합당 홍성예산]  
"가능하면은 홍성과 예산에 분산 유치하는

방법을 저는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충청권은 다선 중진 의원을

다수 배출했는데 박병석 당선인의 경우 내리

6선에 성공하면서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또 이상민과 정진석 당선인이 5선에

당선되면서 정치적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고

홍문표와 이명수 당선인도 각각 4선에

당선되면서 당 지도부 입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역기반 정당이 사라진 이후 시류가 표심에

반영되는 충청민심 특유의 이른바

'민심의 풍향계' 역할은 이번 총선에서도

여실히 나타났습니다.



이는 향후 국정운영과 지역 현안 사업의

성패에 따라 또 다시 움직일 수 있음을

역설하면서 정치권을 향해 준엄한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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