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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온몸에 피멍 ' 40대 재소자 급사../데스크

◀앵커▶

공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40대 재소자가 숨졌는데

유족들이 교도소 내 폭행사건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온몸에는 심한 멍 자국과 상처가

발견됐는데, 폭행에 의한 사망이

의심된다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밤 11시 50분쯤

공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40대 박 모 씨의 가족에게

박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박 씨가 취침 시간에 갑작스럽게

호흡곤란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차량에서 숨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호흡곤란으로 이송 중 숨졌다는

교도소 측의 설명과 달리 숨진 박 씨의 몸에는 온몸에 심한 상처가 있었습니다."



복부와 팔, 다리 등에 피멍이 들어있었고,

입과 코에는 출혈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 유가족

"태어나서 처음 봤거든요. 그런 멍은, 특히 배 부분에 있는 멍. (곳곳에 무언가로) 찍은 그런 흉터들이 있어요. 딱지가. 애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교도관들은) 무얼 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박 씨의 시신에서 갈비뼈 골절과

강한 외력에 의한 손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장간막 파열 등 폭행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공주교도소 관계자 (지난 23일 유족과의 대화)

"(장간)막이 파열되고 출혈이 생긴 거예요.

같은 방의 수감자 폭행 가능성도 높아요.

근데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공주교도소는 재소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교도관의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부검 결과는 3주쯤 뒤에 나올 예정인데,



유족들은 장례를 미루고, 박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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