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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꽃다발도 중고 거래..화훼농가 울상/데스크

◀ 앵 커 ▶
졸업 시즌 대목을 맞은 화훼 농가들이
어찌 된 일인지 울상입니다.

꽃값이 비싸 소비가 준 데다
꽃다발도 중고 거래가 많아진 탓입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졸업식이 열리는 초등학교 앞은
꽃다발을 파는 상인이
일찌감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생화는 3만 원부터
조화나 비누 꽃다발은 1, 2만 원 선,

하지만 손님은 많지 않습니다.

상인
"오늘도 지금 꽃이 지금 그대로잖아요.
이렇게 팔아봤자 뭐해, 옛날부터 하던
직업이다 보니까 하는 거지."

비싼 꽃값 때문입니다.

아이 졸업을 축하하러 온 부모들도
꽃다발을 준비하긴 했지만
크고 좋은 것을 하기엔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손경란·최용석 / 대전시 둔산동
"화려한 걸 하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막 5만 원, 7만 원 얘기하니까 그건 조금 부담스럽죠."

지난달 프리지어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나 뛰었고,
꽃다발로 많이 쓰는 장미와 리시안사스,
라넌큘러스 가격도 10% 안팎씩 올랐습니다.

꽃값이 계속 오르다 보니
온라인에서는 아예 졸업식 때 쓴 꽃을
중고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비는 줄어들고 각종 자재비와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뛰는 악순환에
꽃값이 올라도 농가들은 울상입니다.
 

백관현 / 화훼농가
"경비가 많이 나와서 면적을 줄인 거죠. 도저히 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아마 절반 정도 줄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농사를) 그만뒀죠."

"이번 겨울에는 일조량도 줄어들어 심어 놓은 꽃 3분의 1 가량이 아예 시들어 버렸습니다."

작황까지 나빠 이번 졸업 시즌 출하량도 줄어 소득은 더 적습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주요 장미 수출국인
에콰도르와 전략적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등
수입 꽃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화훼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 EN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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