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도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헝가리에서 열린 국제 펜싱대회에 참가했던
30대 펜싱 여자 국가대표 선수가 자가격리
기간에 태안으로 여행을 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대전과 세종·충남 등
지자체들도 지원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119번째이자, 태안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0대 여성 펜싱
국가대표 선수 A 씨입니다.
A 씨는 지난 15일 헝가리에서 열린
국제 펜싱대회에 출전한 뒤 귀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 권고를 받았지만,
지난 17일 친구와 함께 태안으로
1박 2일 여행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세로 태안군수]
"태안군 이원면의 한 펜션에서 투숙하던 중
펜싱협회로부터 함께 출전했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우리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하지만 A 씨는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태안군 이원면의 펜션과 편의점 등 3곳을 들러
주민 3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필교 / 태안군 남면]
"확진자가 왔다 갔다 하니까 다들 지금 불안해가지고 태안도 못 나간다고 지금 아주 불안해
하고 있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누적되는 가운데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이나 저소득층 15만 명에게
백만 원씩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재원 천500억 원은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절반씩 나눠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생활안정자금 지원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긴급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세종시도 확진자 방문으로 피해를 입은
음식점과 카페 등 45곳에 각각 백만 원씩
지원하고, 지방세 징수와 세무조사를
유예하기로 했고,
대전시는 소상공인 등 위기 계층에게 600억원 규모의 긴급 재난 생계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제 지역사회
감염 유입 차단과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두
가지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