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도의회가
시·군의원 선거구를 확정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논산·계룡·금산에선
중대선거구제가 시범 운영되는데
정의당 등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취지에 맞지 않게 2인 선거구 중심의
획정안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도의회가 임시회를 열어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 조례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도내 기초의원 정수는
천안 2명 등 6명이 증가한 177명으로
정해졌습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논산·계룡·금산에선 최소 3명에서
최대 5명의 기초의원을 뽑을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가 시범 운영됩니다.
김명선 / 충남도의회 의장
"중대선거구제가 민주당의 당론으로 채택돼서
논의가 됐습니다만 거기에 대해서는
확실한 안이 도출이 안 됐기 때문에 저희들도
소수정당을 위해서 배려한다는 마음은 같이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 도 선거구획정위원회
제안과 달리 서산과 예산 등을
2인 선거구로 바꾸면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중대선거구제는 소수정당의 진입장벽을
낮춰 거대 양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으로
연결되는 폐해를 막아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인데 이런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겁니다.
한정애 / 정의당 충남도의원 후보
"실제로 중대선거구제 합의가 무색할 정도로
2인 선거구로 쪼개 놨기 때문에 거대 양당을
제외한 소수정당들의 원내 진입은 더더욱
막혀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