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시가 특단의 대책을 꺼냈습니다.
만 2살까지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매달 30만 원씩,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지급에 나선 건데요.
올해 대전에서 아이를 낳는 가정은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을 합산해
첫 달 최대 3백만 원까지 받게 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5살에서 49살까지 여성 한 명이 낳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 출산율.
CG1/세종시가 1.277로 전국 1위인데 반해
바로 옆 대전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0.805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아이 낳기를 꺼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인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지원에 나섭니다.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인데,
올해부터 소득과 출생 순서에 관계없이,
만 2살까지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매달 30만 원씩을 지급합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드리고
양육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서 대전을 출산
최적화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전에서 아이를 낳는
가정은 정부에서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영아·아동수당 등 240만 원과 함께
대전형 양육수당 30만 원,
여기에 중구와 서구, 대덕구에
주민등록이 된 경우 30만 원의 출산장려금 등 첫 달에만 총 3백만 원을 받게 됩니다./
특히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은 어린이집 등
사용 범위가 제한된 바우처 방식이 아닌,
현금 지급이라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보희 / 대전시 선화동
"(바우처는) 얼마나 남았다 이런 것들을
다 체크를 스스로 해가면서 해야 되는
부분이 컸는데, 이런 양육형 수당으로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편리하기도 하고.."
대전시는 올 한 해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제도를 시행한 뒤, 시민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만 2살까지인 수당 지원 연령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