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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누리호' 완전체 첫선..발사대에 '우뚝'/데스크

◀앵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개발을 시작한 지 11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오는 10월 발사를 앞두고

쌍둥이처럼 만든 3단형 발사체가

발사대로 옮겨져 세워졌고,

발사에 필요한 막바지 검증이 진행됩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이 47m에 이르는 거대한 발사체가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건물 밖으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무인 이송 장치 위에 실려 약 2km 거리를

1시간에 걸쳐 조심스레 옮겨지고,



마침내 발사대에 도착한 발사체는,

(왕수퍼) 태아에게 영양소를 공급하는 탯줄처럼 연료 등을 공급하는 초록색 구조물인

'엄빌리칼 타워' 옆으로 우뚝 세워졌습니다.



오는 10월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쌍둥이처럼 만든 모형입니다.



러시아 기술의 도움을 받았던 나로호와 달리,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누리호'의 완전한 모습이 공개되는 건

개발 시작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고정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나로호 대비해서 20m 가까이 길이가 깁니다. 길이가 길고, 무게가 무덥다 보니까 이송 과정이 만만치 않았고, 오늘 이송 과정을 통해서 그동안 저희가 준비해 온 모든 것들이 계획대로 잘 준비되었다고…."



기립에 성공한 시험용 발사체는

발사대와 연결해 앞으로 한 달간 발사에 필요한

막바지 성능을 점검받게 됩니다.



통신선 등의 정상 접속 여부를 비롯해

연료 등의 충전과 배출도 3차례 거치며

발사 직전까지의 과정을 시험합니다.



이미 1단과 2단, 3단 등

각 엔진의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터라

조립된 상태로 이번 과정까지 끝나면

9부 능선을 넘는 셈입니다.



실제 발사에 활용될 누리호는

현재 조립이 진행 중으로,

오는 10월 1차 발사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2차례 발사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화면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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