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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상수원 불안 속 대청호 쓰레기 몸살/투데이

◀앵커▶

지난주 내린 많은 비로 충청지역 최대

상수원인 대청호에 나뭇가지와 쓰레기 등으로 이뤄진 거대한 부유물 섬이 생겼습니다.



수자원공사가 제거 작업에 나선 가운데,

최근 전국 곳곳의 상수도에서 깔따구 유충

등이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상수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권 12개 시군 457만 인구가 마시는

상수원인 대청호.



집중호우로 떠밀려 온 부유물들이

대청호에 섬처럼 쌓였습니다.



하천변에 있던 풀과 나뭇가지는 물론,

플라스틱 등 각종 생활 쓰레기도 함께

떠내려왔습니다.



[윤웅성 기자]
"얼핏 보기에도 많은 양의 쓰레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 모인 쓰레기양은

15만㎡, 축구장 15개 크기입니다."



작년보다 부유물의 양이 8배 정도

증가한 건데, 집중호우가 많은 해에 부유물이

크게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 상수도에서 깔따구 유충 등이

발견되고 서울·부산 등지에서도 수돗물에서

이물질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에서도 유사 신고가 접수되는 등

먹는물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호에 있는 쓰레기들이

수질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용문 /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 차장] 
"쓰레기가 35km 상류에서 막혀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사전에 쓰레기들을 수거하면서

식수원에는 영향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측은 부유물들이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2주 안에 모두 제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그래픽 : 조대희)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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