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가수 지드래곤이 카이스트 교수로 파격 변신해 앞으로 2년 동안 강단에 서게 됐습니다.
초빙교수 임명장을 받은 지드래곤은
강의와 함께 인공지능 등 다양한 과학기술을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연구에도 나섭니다.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신부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에 이어 대중가수까지
과학과 예술의 융합 흐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카이스트에서 열리는 과학기술 행사에
가수 지드래곤이 참석한다는 소식에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하늘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지드래곤은
쏟아지는 환호와 박수에 쑥스러워하면서도
인공지능 등 과학 기술과 예술의 융합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습니다.
지드래곤 / 가수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지금 기술력을 제가 봤을 때 사실 너무 하고 싶은 건 많아요,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이 자리에서는 또, 카이스트 교수로의
파격적인 변신도 알렸습니다.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자격으로 앞으로 2년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등 강단에 서고,
소속사와 엔터테크연구센터를 교내에 설립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K팝 등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연구에도 나섭니다.
지드래곤 / 가수
"새로운 걸 계속 도전하고 그게 개인뿐만이 아닌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걸 조금이라도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대표적인 이공계 대학인 카이스트는 앞서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신부에 이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도 교수로 초빙해
다양한 융합적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광형 / 카이스트 총장
"카이스트는 기술을 기본적으로 개발하는 곳인데 이 기술이 산업현장에도 응용되고 병원이나 의료 시스템에도 응용되고 또 이런 엔터테인먼트에도 응용되고 이런 식으로 발전해 나가는.."
한편, 지난해 마약 투약 의혹을 벗은 뒤
처음 국내 공식 석상에 선 지드래곤이
곧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오겠다고도 강조해
과학과 음악이 만나 거대한 흐름,
이른바 '빅뱅'을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