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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키성장 지원 조례 "외모 지상주의 부추겨"/투데이

◀앵커▶

전국 최초로 학생들의 키 성장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이 대전시의회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키를 성장시킬 역할을

공공에서 맡아야 한다는 취지인데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시의회가 추진 중인

학생 키 성장 지원 조례안입니다.



초등학생의 성장판 검사비를 지원하는 게

골자인데, 학생들의 키 성장을

공교육 역할로 확대하자는 취지입니다.



검사비용은 1인당 5만 원으로

대전 지역 초등학생 7만 4800명이

검사를 받을 경우 약 37억 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면 5억 원이 넘게 듭니다.




김영삼 / 대전시의원 (조례안 대표 발의)

"남학생들 중에는 키가 작아서 많이

고민하고 하는 학부모님이나 아이들을 위해서 선별적으로 하는 그 시행이 전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키가 크고 작음으로

학생들의 우열을 나누고 있다며 비판합니다.




"부결하라, 부결하라!"



키가 작은 것은 질병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작은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줘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겁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남들에 비해 1cm 작다고 해서 건강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가정의 영역을 공적으로 확대한다면 이에 대한 갈등과 스트레스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조례가 통과되면 당장 내년도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 예산을 마련해야 하는

교육청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일부 지역구에서 한정된 인원으로

시범 운영을 구상 중인데,



일회성 성장판 검사로 키 성장에

실질적 효과가 없다며 일선 학교들도

조심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해당 조례안은 오늘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훈)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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