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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요소수 유통 시작..'아직도 태부족'/데스크

◀앵커▶

품귀 현상을 빚는 요소수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정부가

전국 주유소 백 곳을 거점으로 지정해

요소수를 유통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세종과 충남의

주유소 6곳이 지정됐는데요.



하지만, 아직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요소수 가격이 크게 뛰고,

일부 주유소에서는 얌체 영업을 한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요소수 거점 주유소로 지정된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 주유소.



요소수를 주유하려는 화물차들이

주차장을 가로질러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 주유소가 하루에 확보한 요소수는 2천ℓ.



화물차 70대가량이 넣을 수 있는 양인데,

7시간 만에 동났습니다.




윤보현 화물차 기사

"거의 한 일주일 정도 (차량을) 못 움직였죠. 지지난 주에 넣고 일주일 동안 서 있다가

말통을 누가 하나 구해줘서 그거 넣고 지금

움직인 거예요."



정부가 요소수를 공급하는 거점 주유소

백 곳을 지정했지만, 정작 수요자들은

정보가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박준건 화물차 기사

"기사들끼리 왕래를 하면서 어디에 있다고

(공유하고,) 계속 주유소마다 들를 수밖에

없죠."



거점 주유소가 아닌 일반 주유소를 가봤습니다.



요소수 1ℓ의 가격은 3천 원.



거점 주유소의 두 배 수준입니다.



이 주유소는 요소수 판매량을 10ℓ로 제한해

일주일 전에 들인 요소수 천ℓ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바닥을 드러내면

다음 물량은 언제 확보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김정구 주유소 업주

"주문을 하면 언제 온다는 답변이 없고

(요소수를) 오래도록 유지했으면 하는

말씀만 해주시고"



일부 주유소에서는 요소수 품귀 현상을 악용해

기름을 끼워 팔고 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김상윤 화물차 기사

"기름을 150ℓ 넣으면 10ℓ 요소수 준다고

하고. 기름을 채우고 왔다고 하니까 요소수

안 넣어준다."



왕수퍼

우리 지역의 거점 주유소는 천안과 논산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 5곳과

세종에 한 곳이 지정됐고, 대전에는 없습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요소수를 판매하는

주유소에서 매점매석이나 가격 담합,

사재기 등의 불법 유통과 제조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요소수를 판매하는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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