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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집중호우…태풍 '링링' 북상

◀앵커▶ 
수확기에 반갑지 않은 가을장마속에

오늘 하루 충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모레(7)부터는 북상하는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와 함께 특히 바람의 위력이 거셀 것으로

보여 지자체와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를 재배하는 농민이 바삐 과일을 수확합니다.



13호 태풍 링링이 지나면서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란 과일은 일찍 수확하고, 덜 자란 과일은

떨어지지 않도록 끈으로 잘 묶어두는 겁니다.



[송경섭 / 대전시 계산동] 
"지금 배들이 수확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많이 커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잘 떨어지는데

남아있는 과일들은 끈으로 단단히 결속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홍성 등 충남 북부

6개 시군에는 1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대전과 금산도 호우주의보 속에

국지성 호우가 내렸습니다.



집중호우에 이어 다가오는 제13호 태풍

링링의 피해 예방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도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대전시와 자치구는 지난 해 8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펌프설비와 배수구부터

대형 공사장의 수방 관리와 빗물받이 안에

있는 이물질 제거 실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정용래 / 대전 유성구청장] 
"특히 강풍에 의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서

현재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고

예찰활동을 강화해서 공사 현장 등 시설물 안전 점검과 함께.."



충남도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특보시스템을 활용한 태풍 대비 요령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링링은 오는 7일 낮 강한 세력을 유지한

상태로 충청권 인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찬귀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태풍 진행 방향의 동쪽에 놓인 우리 충남지역에서는 바람이 상당히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이 초속 40m 내외로 강하게 불면서 우리 지역에 영향을 주면 상당한 피해가.."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재난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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