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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남대 학칙 개정 제동/데스크

◀ 앵 커 ▶
내년에 대전·충남지역 5개 의대 정원이
지금보다 253명, 76% 늘어납니다.

하지만 지역 거점 의대인 충남대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학칙 개정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학내 구성원들로 구성된 평의원회가
의대 증원을 반대하고 나선 건데요.

곳곳에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대 의과대학 교수와 학생, 전공의
3백여 명이 대학본부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충남대의 의대 증원을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학생 의견 무시하는 의대 증원 중단하라!"

충남대는 현재 110명인 의과대학 정원을
내년에 155명, 내후년에는 2백 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23일, 학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안이 통과됐고, 마지막 절차인
대학평의원회의 심의만을 남겨뒀습니다.

그런데,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22명으로
구성된 충남대 대학평의원회는 학칙 개정안
가운데 의대 입학 정원 부분을 부결했습니다.

이선우 / 충남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현명한 대학평의원회의 결정을 통해서 의과대학의 의견이 존중되고요. 충남대학교의 자율성이 회복되는 계기가 되기를..."

학교 측은 그러나, 대학평의원회가 의결기구는
아니라며, 평의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 내비쳤습니다.

총장이 예정대로 학칙 개정안을 곧바로
공포할지, 아니면 재심의를 요구할지
고민에 빠진 겁니다.

또, 이와 별개로 의대 증원안을 포함해
대학교육협의회가 확정한
대학 입시 전형 계획을 예정대로 내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을지대와 건양대, 단국대와 순천향대는
의대 증원을 포함한 학칙 개정을 마무리하고,
역시 내일 입시 요강을 발표합니다.

이에 따라 지역 5개 의대는
기존 332명에서 76% 증가한 585명을
내년에 신입생으로 모집합니다.

올해 지역 인재 전형이 없는 단국대를 제외한
4개 의대는 정원의 60~65% 수준인 314명을
지역 인재 전형으로 뽑는데,
모집 인원은 충남대 93명, 순천향대 96명,
을지대와 건양대 각각 60명과 65명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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