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에너지가
바로 핵융합에너지인데요.
핵융합에너지를 현실로 만들
국제핵융합실험로가 연구 시작 13년 만에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가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
국내 연구진은 핵심적인 역할을 도맡아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홍빛 섬광이 기계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1억℃에 달하는 제4의 물질 상태인 플라스마를
8초 동안 지속 시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운
인공태양 KSTAR입니다.
핵융합 발전은 마치 태양처럼
매우 높은 온도에서 수소를 원료로 에너지를
생산해 석탄이나 원자력 등을 대체할
미래의 에너지 자원으로 꼽힙니다.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장]
"핵융합에너지는 대용량의 고밀도 에너지를 (뜻하고,) 현재 기저 전력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을 핵융합에너지를 통해서 대체를 (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세계 7개 나라가
핵융합에너지의 대량 생산을 위해 건설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가 조립에
착수했습니다.
각 나라가 저마다의 기술력으로 13년 동안 만든
부품들이 프랑스 카다라슈에 모여 하나로
합치기 시작한 겁니다.
우리나라는 초고온의 플라스마 열기를 견뎌낼
진공용기와 열차폐체 등 핵심 부품 9개를
만들고, 실험로 건설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으며
이번 연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기정 국가핵융합연구소 ITER한국사업단장]
"조립과 설치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한국인들이 맡고 있고, 현재 51명의 한국의 전문가들이 파견돼 있는데, 그분들의 역할도 굉장히 크다."
ITER는 오는 2025년 말에 완성될 예정으로
2040년 무렵까지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험하게 됩니다.
이번 연구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리나라는
30년 뒤인 오는 2050년, 핵융합 발전소를
건설해 미래 에너지 선점에도 나서게 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