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여에서 논산을 거쳐, 서천과
전북 익산까지 금강 백리길에 유람선을 띄우는 금강 뱃길 조성사업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금강을 매개로 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지만, 군산시 등 일부 지자체와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을 끼고 있는 부여와 논산, 서천,
전북 익산 등 4개 시·군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4개 단체장으로 구성된 금강 수상관광
상생발전협의회는 금강 뱃길 운항코스 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오는 9월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금강 뱃길 사업은 부여 고란사 선착장에서
구드래 나루를 거쳐, 논산 강경포구,
전북 익산 성당포구, 서천 신성리까지
42km를 뱃길로 잇는 사업입니다.
이 구간에 유람선을 띄우는 건데, 부여에서
운항하는 황포돛대로 가면 왕복 4시간,
수상관광택시 등을 타면 3시간 안팎이
소요되는 관광코스로 개발됩니다.
[이성구 / 서천군 자치행정과장]
"선착장 개보수, 그리고 항로개발을 해야
되거든요. 항로개발, 그리고 배의 종류, 어떠한 배를 운항을 할 것인지.."
하천을 준설하고 물길 주변 경관 개선과 함께
나루터도 추가 설치하는 등 유람선 운항에
최적화된 비단강 정비계획도 실시됩니다.
이 사업은 이웃한 군산시와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관건입니다. 금강하굿둣 철새도래지 등 환경훼손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협의회는 금강하굿둑과 신성리 갈대밭 등
생태자원 보고에 대한 훼손 방지 대책도
내놓기로 했는데, 무엇보다 사업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환경훼손 논란을 돌파하고 정부
지원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금강 백리길을 잇는 금강 뱃길의 청사진이
어떻게 그려질지 벌써부터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