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 어린이날을 맞아 세종에서는
가족과 함께 달리며 추억을 만드는 동시에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특별한 마라톤 행사가
열렸습니다.
강한 비가 내리면서 수족관과 백화점 등
실내 공간에서 열리는 행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비를 쓰고 달립니다.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한 식량 불안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가족과 함께 호수 주변을 달리며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습니다.
정하준 / 대전시 하기동
"체험이 재밌고 달리기는 또 운동이 돼서
좋아요."
특히, 일 년에 하루뿐인 어린이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선물을 받는 것도 좋지만
어려움에 처한 다른 나라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 뜻깊습니다.
오수미·유연후·유연준·유민상 / 세종시 해밀동
"마라톤을 뛰면 아프리카에 빨간 염소인가 뭐
기부가 된다고 해서 (참여했습니다)."
"저희 아이들만 행복한 게 아니라 모든 나라의
아이들이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모처럼 강한 비가 내린
이번 어린이날에는 야외 대신 실내 곳곳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실내 수족관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아이들은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황서윤 / 전라북도 익산시
"잉어 밥도 주고 선물도 받아서 재밌었어요."
오늘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mm의 다소 강한
비가 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밤에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고 비는 사흘간의 휴일
마지막날인 내일까지 20에서 60mm 더 내리겠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