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자동차 업계 충격..협력업체 '비명'/집중취재 리포트

◀앵커▶ 
집중 취재 순서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빠진 가운데 수출 등 충남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업계는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중국산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휴업 사태까지

빚은 가운데 공장 가동률도 뚝 떨어졌고

협력업체들까지 연쇄적으로 피해가 확산되면서

말 그대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현장을 김윤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량 유리를 올리고 내리는 제어 장치를

현대차 등에 공급하는 한 부품업체.



이달 초 중국산 부품 공급이 끊긴 현대차가

닷새간 휴업하는 바람에 나흘이나 공장을

멈췄는데,



이번에는 GM 측이 가동 중단 소식을 전해와

급히 일부 직원들에게 쉬라고 통보했습니다.



 "완성차 업체가 휴업에 들어가면

보시는 것처럼 협력업체들도 줄줄이

생산 라인을 멈춘 채 인력을 최대 40%까지

줄여야 할 처지입니다."



90억 원에 이르던 한 달 매출액은 반 토막이

난 상태,



게다가 사슬처럼 엮인 2차 협력업체 100여

곳에도 그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기범/자동차 부품업체 부회장]  
"노사분규 하면 회사별로 파업을 했는데,

이거는 우리나라 5개 자동차 회사들이 전부 다 조업이 정상이 아니에요."



사람으로 치면 신경망 역할을 하는 부품, 와이어링 하네스 부족으로 휴업했던

현대차 아산공장도 중국 현지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공급량이 충분치 않다 보니

재가동 직후 생산량은 30%에 그쳤고 현재도

70% 수준으로 생산 차질 규모만 6천 대,

손실액은 1,600억 원이 넘습니다.



[이원희/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열심히 저희들이 노력을 해서 받고

있습니다만 저희가 생산 차질이 생기다 보니까 협력업체들도 굉장히 어려움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충격파가 계속되면서

업체마다 자금난 등 유동성 위기 우려까지

커지는 가운데 정부도 최대한 세정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현준/국세청장]  
"3월 법인세 신고, 또 4월 부가가치세 예정

신고 시에 세금의 신고 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 결국 국내 생산시설마저 타격을

받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까지 불똥이

튀는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

김윤미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