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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담해지고 어려지고' 마약 범죄 급증 /데스크

◀앵커▶

비닐하우스에서 마약용 양귀비를

재배하다 적발되는 등 지역 내

마약 범죄가 대범해지고 있습니다.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마약을 접하는 연령대도 낮아지면서

미성년자가 마약에 손을 대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먼저 그 이유와 과제를

박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비닐하우스 안,



뾰족뾰족 톱니 모양의 잎이 눈에 띄는

식물이 빼곡합니다.



모두 마약용 양귀비입니다.



이곳에서 몰래 양귀비 160여 주를 재배하던

80대가 경찰의 눈썰미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구본길/대전유성경찰서 복용파출소 경장

"줄기가 매끈한 마약용 양귀비로 확인됐고

이제 안 쪽으로 보니까 같은 종류의

양귀비가 잔뜩 있었던 거죠."



지난해에는 대전역을 통해 퀵으로

마약을 거래하던 20대가 붙잡혔고



마약을 투약한 20대가 정부세종청사를

3시간이나 활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대전과 충남의 마약 관련

범죄는 수도권과 영남권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습니다.//



올해도 벌써 대전에서만 108명이

마약 사범으로 검거됐는데, 특히 지난해

1명이었던 19살 이하 미성년자 마약 범죄가

올 들어 15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기록이 남지 않는 다크 웹이나 SNS 등에서

비교적 손쉽게 마약을 구매할 수 있다 보니

관련 범죄도 늘고 연령도 낮아지는 겁니다.


이도선/한남대학교 경찰학과

"해외 직구라든지//익명화된 어떤 수령

그러니까 편의점 택배라든지 이런 형태로 하는

주 이용자들은 아무래도 기성세대보다는

젊은 세대가 많기도 많고요. 그렇기 때문에

좀 저 연령층의 증가에 분명히 영향은 있습니다."



위험을 모른 채 마약 성분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펜터민 성분의

이른바 나비약은 중독성과 부작용 우려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 처방이

필수이지만 불법 처방과 유통이 늘면서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마약류에 노출되는 게

현실입니다.




정재권/대전마약퇴치운동본부 실장

"청소년들이 이제 많이 쓰는 마약류는 이제

살 빼는 약이라고 해서 그런 다이어트 약이

마약류 성으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닌 만큼 어릴 때부터

약물 중독의 위험성 등을 알리는

조기 교육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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