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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방에서 즐기는 공연/데스크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예술계도 공연장이

문을 닫고 줄줄이 공연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마땅히 여가 생활을

보내기 어려운 시민들의 문화 갈증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지역 문화예술기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방에서 즐기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전시립무용단의 창작 안무작 '군상'.



고암 이응노 화백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10월,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습니다.



무용단은 '군상' 무대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아직 겨울잠에서

깨지 못하고 있지만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활용해 시민들과의 교감에 나선 겁니다.



특히 오는 5월로 예정된 두 번째 공연은

관객 없이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종석 대전시립무용단 사무국장] 
"분장실에서 인간 군상을 표현하는 단원들의

실제 상황들, 관객들이 무대에서 체험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공개했습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지난달부터 예정됐던

15차례 공연이 코로나19로 모두 취소됐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지난해 정기 공연 주요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 다음 달 예정된 정기 공연부터는

온라인으로 관객과 만날 계획입니다.



[김순영 대전시립교향악단 사무국장] 
"안방에서라도, 아니면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쉬는 시간에라도 콘서트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저희가 생각했고요."



대전시립합창단도 지난해 주요 공연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있고, 대전시립미술관은

매일 작품 2~3개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온라인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6일부터 폐쇄된 대전 예술의 전당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문을 열 기약이 없어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시민들과의 교감을 시작한 지역

문화예술계는 꼭 돌아올 새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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