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농촌에는
젊은 농민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하지만, 정작 청년 농업인에게는
자금이나 기술 등의 진입장벽이
높은 게 현실인데요.
홍성군이 청년 농업인의 정착을 돕는
교육 과정을 열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41살 성민제 씨는 운동 코치 생활을 하다가
2년 전, 귀농을 결심했습니다.
농사를 짓는 부모님이 계셨지만,
직접 뛰어들어 보니 자금과 시설 마련부터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홍성군의 청년농부사관학교에서
반년 넘게 농사를 배우고, 아예 홍성에 정착해 딸기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성민제 홍성군 홍북읍
"사실 막막하거든요. (문제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되는지 방법을 제시해 주고
그런 거죠. 그러면 이제는 조금 더 마음이
편안한 거죠. 준비하는 입장에서"
홍성군이 2년 전부터 운영하는
청년농부사관학교는 39살 이하의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습 위주의 농사를 가르칩니다.
딸기나 각종 채소류의 작물 재배 요령 등을
배우고, 졸업 이후에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을 거쳐간 10여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아예 홍성에 남아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안형균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연구사
"딸기를 심기 이전에 설비는 어떻게 세워야
하고, 설비에 따른 시스템이 뭐가 들어가야
하고, 본인의 자금 능력이 얼마 정도
될 것이며, 그런 것들을 다 컨설팅해 줍니다."
홍성군은 농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과 경영 교육을 병행하는 한편,
교육생 수를 늘리거나 축산업으로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